[횡성 여행코스 추천] LP 감성, 커피향 가득 카페 '꼼방' 방문 리뷰
횡성 LP카페 꼼방에 방문하다.
4월 따뜻한 봄날, 횡성 여행을 다녀왔어요.
휴양림에서 하루를 보내고, 평소에 꼭 가보고 싶었던 횡성 카페 추천 리스트 중 하나였던 꼼방에 다녀왔습니다. 감성 가득한 LP 음악과 신선한 커피향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미 많은 여행객과 단골분들이 자주 방문하시는 횡성 핫플레이스였습니다.
사실 횡성 가볼만한 곳이 엄청 많지는 않지만, 안흥찐빵마을이나 횡성호처럼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 있죠.
그 중에서도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꼼방 LP 카페였습니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마신 커피 한 잔, 진심으로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카페는 저수지 언덕배기에 위치해 있어서,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 테이블에서 햇빛을 받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이 탁 트인 풍경 때문에 많은 분들이 횡성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들 추천하시는 곳이었습니다.
꼼방 운영시간과 주차
횡성 꼼방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정기휴무니 방문 전 확인은 필수
주차 공간도 3~5대 정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눈 앞으로 펼쳐진 넓은 저수지와 탁 트인 풍경이 너무 시원했습니다.
입구에는 실제로 판매중인 다양한 빈티지 LP판이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 땐 캐롤 LP를 할인 중이었고, 클래식 오케스트라부터 올드 팝까지 다양한 음반들이 가득했어요. 횡성 빈티지 카페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였죠.
횡성 LP 카페 꼼방 내부
내부는 사장님의 애정이 느껴지는 소품과 가구로 가득했어요.
특히 LP 턴테이블, 진공관 앰프, 고서적, 예쁜 커피잔까지 하나하나 다 눈길을 끌더라고요..
카운터 맞은편 벽면에는 꼼방 사장님의 애정이 가득한 커피잔이 가득했습니다.
이 중에 한잔을 골라 커피를 주시는게 아닐까 하는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꼼방의 안쪽에는 수많은 음반 lp와 씨디들 그리고 사장님의 취향 가득한 오디오장비가 가득했습니다. 특히 천장에 달려있는 스피커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워낙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사장님께서 직접 선곡해 틀어주시는 음악을 듣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음악 소리도 너무 흐드러지는 느낌없이 높은 층고에서 단단하게 뭉쳐들리는 것이 사장님이 정말 세심하게 사운드 세팅을 하셨다는 느낌이 듭니다.
남자 사장님이 직접 음악을 선곡해서 저렇게 턴테이블에 올려주십니다. 만약에 듣고싶은 엘피가 있으시다면 양해를 구하고 틀어달라고 하면 틀어주시더군요. 저는 사장님의 선곡이 더 맘에 들어서 감상만 했습니다.
진공관 앰프와 턴테이블이 눈에 띕니다. 벽면에 보이는 수많은 엘피 컬렉션을 눈에 담고싶은 이 기분
벽면마다 이렇게 씨디와 바이닐이 한가득입니다. 제가 앉아있었던 벽면에는 꼼방 사장님이 모은 클래식 음반들이었어요. 클래식은 잘 모르지만 눈앞에 보이는 쇼팽과 제 등 뒤에 있던 파가니니 컬렉션이 기억에 남습니다.
주문한 커피가 나왔습니다. 바닐라라떼와 드립커피(케냐 더블에이였던걸로 기억하네요.)예쁜 잔에 담아주셨어요. 저희가 앉은 자리 옆에는 통창이 있어 넓은 저수지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커피 가격은 비싸지 않았어요. 드립커피가 6000원이었으니 가성비 좋은 데이트코스로 제격이라고 생각되네요.
디저트로 와플도 나왔습니다. 와플에는 초콜릿 시럽과 아몬드가 뿌려져 있었는데 적당히 촉촉해서 쌉싸름한 커피와 먹기 좋았습니다. 와플은 9000원.
통창 밖을 바라보니 지난밤 내린 비는 가시고 따뜻한 햇살이 들어옵니다.
원래는 횡성 여행을 준비하면서 꽃놀이를 즐길 생각으로 온 것인데 때를 맞추지 못해서 안타깝게도 꽃이 만개한 모습을 보진 못했네요.
하지만 한달여정도가 지나면 이제는 따뜻한 날씨와 함께 꽃이 만개할 것 같습니다. 그때 다시한번 방문해보려 합니다.
꼼방의 첫 방문이었지만 횡성 여행코스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나 음악 가득한 공간에 맛있는 커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조합이죠.
횡성 LP 카페 중에서도 감성, 커피, 음악 세 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곳이니, 연인끼리 혹은 부모님과 함께 조용히 커피 한 잔 나누고 싶은 분들은 꼭 오셔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곳이야말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횡성 핫플레이스가 될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더 많이 오시기 전에 자주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