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관악산 냉면] 심가면옥에서 함흥냉면 깔끔하게 한그릇

어느덧 쌀쌀해지는 10월 가을날이지만 아직 햇빛은 뜨거운 게 살짝 후덥지근합니다. 오늘은 서울대에 볼 일이 있어 온 김에 서울대 관악산역 근처 냉면집을 찾아왔습니다. 심가면옥이라는 함흥냉면 전문점입니다.

관악산 서울대 근처이나 차량으로 5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버스로는 1~2정거장거리정도 됩니다.

관악산 등산 전후로 어르신들이 한그릇 하고 가시는 곳으로 보입니다. 젊은 사람들보다는 나이가 어느정도 있으신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심가면옥 1층에는 주차공간이 있는데 대략 6~7대가량 주차가능한 공간이 있어 방문하기 편했습니다.

특히나 대학동 이 근방은 주차가 항상 골칫거리인데 말이죠.

본격적으로 식사하러 올라가기 전 이렇게 입구에서 메뉴판을 먼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으레 많은 함흥냉면 전문점이 그렇듯이 심가면옥에서도 냉면과 불고기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심가면옥 들어가시기 전에 메뉴판 한번 슥 보고 가시면 좋습니다. 별도의 메뉴판을 주시는건 아니고 상에 차림표가 붙어 있더라구요. 



메뉴판 스캔 후 올라가봅니다.

심가면옥 내부 홀의 모습입니다.

앉아서 드실 수 있는 테이블 뿐만 아니라 안쪽에도 자리가 더 있습니다.

생각보다 넓고 쾌적합니다.

심가면옥에서는 별도의 메뉴판 없이 저렇게 상에 메뉴판이 붙어있습니다.

심가면옥의 특이한 점은 별도의 육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육수인줄 알았는데 미지근한 보리차가 나오더군요. 보리차도 나쁘지 않지만, 뜨끈한 육수로 배좀 달래고 냉면한그릇 먹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육수 좋아하시는 분은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심가면옥의 냉면이 나왔습니다.

제가 주문한 냉면은 보통사이즈의 물냉면입니다. 양을 추가하려고 했더니 별도의 곱배기는 없고 사리 추가만 가능하네요.

냉면의 반찬으로는 열무김치가 나왔습니다.

담음새가 깔끔하네요.

물냉면 육수는 살얼음이 낀 스타일은 아니고, 고명과 함께 시원한 육수가 부어진 오장동 함흥냉면의 스타일을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오이와 함께 배, 무가 함께 올라갔네요.

면은 쫄깃한 고구마전분으로 만든 면이 담겨있습니다.

열무김치를 먹어봅니다.

적당하게 익은 것이 아삭아삭합니다.

물론 물냉면을 먹는데 별도의 반찬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아삭한 열무김치가 있으니 또 먹는 맛이 있네요.

식초와 겨자통이 옛날 중국집스타일의 양념통이네요.

왕만두 하나 시켜먹어야할 느낌.

편육을 봅니다. 조금 작은게 영 아쉽네요.

한입 먹으면 없어지는것이 영 아쉽습니다. 함흥냉면 가격이 1만원인걸 생각하면 양 자체가 그리 많지는 않아요.

남자 1명이서 든든하게 먹으려면 곱배기는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심가면옥 물냉면은 국물양이 가득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면을 풀어보니 자작하게 담기는 정도네요.

살얼음이 좀 낀 차가운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그정도는 아니고 시원한 국물입니다. 한사발 드링킹하기는 좋아요.

면 자체가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면이기 때문에 쫄깃함이 아주 좋습니다. 더불어 국물 자체도 밸런스가 좋은것이 오히려 너무 차면 맛이 흐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오장동 함흥냉면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양이 좀 적어서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다 먹고나서도 포만감이 들지 않더라구요.

만두라도 하나 더 시켜먹을껄 하는 생각이 드는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