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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독후감] 책 한권 완독못하던 내가 해냈어!

BOOK

by 용삐 2023. 5. 1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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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와 같은 고민으로 이 책을 열어봤는데 완독했다면 정말 당신은 대단하신 분!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독서 감상평

책 난이도 : 중간

내용 길이 : 길음

재미 : 쉬운 내용에 긴 분량의 심리학 책. 하지만 읽고나면 세상 뿌듯하다.


아니 이게 무슨말이야! 블로그 포스팅도 꾸준하게 하던 내가 책 한권을 완독을 못하다니!

라고 말하면 못 믿을 사람이 정말 많겠지만 나는 의외로 평소에 책 한권을 완독을 못해서 몇번이나 포기하던 사람이다. 책을 안읽는거라면 변명은 수백 수천가지다. 디제잉 활동도 해야하지 퇴근하면 피곤해서 쓰러지고 못잔 잠도 몰아자야하지 거기에다가 블로그도 쓰고 책까지 읽으려면 얼마나 힘든데.....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관심있는 책을 골랐다가 흥미가 떨어져 이내 접고 말았다. 그러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제목이 마치 나를 이야기하는것만 같았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이라.... 이건 완벽하고싶지만 침대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잖아? 라고 생각하며 책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긴 분량에 좀 걱정을 했다.

 

책의 머릿말에서부터 이 책을 펼친 나에게 응원을 하더라. 큰 결심 하셨습니다~ 함께 시작해봐요 마치 이런 느낌.

이 책은 정말 친절하다. 이 책을 고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너무너무 잘 알고있는 듯 하면서도, 내용은 아주 깔끔하다.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은 일상생활속 "미루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다. 왜 사람들은 "미룰까" 그것이 사소한 일이던, 중요한 일이던지간에 미룬다는것은 단순히 사람의 됨됨이 문제라기보다는 인간 본능적인 영역이라고 심리학의 관점에서 설명해준다.

 

미루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인간의 본성이다가도, 그것이 심해지면 질병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것. 또한 병적인 미룸은 사람의 정신적인 불안 또는 질병에서 오는것임을 알려준다. 그 중에서도 여러가지 정신적 불안형태에 따른 미루는 행위가 오는 것도 알려주는데, 나의 경우에는 찬찬히 읽어보니 강박장애쪽에 해당되는것 같다. 결과나 타인의 시선에 불안하여 완벽하지 않으면 안되고 그것이 무서워 시작하기가 너무 어려운.. 그런 느낌이라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나 뿐만이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누군가는 자신이 어느 카테고리에 해당되어 미루는행위를 하고있음을 자연스럽게 자각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해 주는데, 저자도 말하듯 이 책이 완벽한 100%의 해결책은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사례를 들고있고, 이에 따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한단계 한단계 친절하게 알려주는데, 정말 큰 틀에서 보면, 내가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정말 구체적으로 짜고, 시작을 하기위해서 일을 작게작게 쪼개고, 시작하는 나 자신에게 응원과 격려를 셀프로 해주고, 달성하면 잘했다고 보상을 주는 것. 이런 큰틀에서 움직이는것을 이야기 해준다. (물론 더 디테일하게 내용을 읽어야만 이해가능한 부분이다.) 더불어 나 자신을 아끼고 보듬는 법까지 책 말미에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결국 "미루기"라는 행위는 다양하게 발생한 불안에서 시작되는 듯 하다. 하지만 이 불안도 나 자신을 아끼려는 노력과 스텝에서 차근차근 해결할 수 있는 요소라고 바라봐지게 된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이 각박한 세상속에서는 알면서도 내 자신을 못챙기는 사람이 대다수 아닐까? 그래서 세상을 도피하고자 미루는거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든다.

 

이 책을 밤을 새어가며 읽기를 잘했다. 나의 근본적인 불안은 결국 내 자신을 아낌으로 하나하나 극복해가는것 이를 통해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까지 천천히 다가가는것. 정말 미세하게나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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