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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 장비] 초보 디제이분들 일단 사지마세요! 장비 비추천 리스트 5

DJ & MUSIC

by 용삐 2022. 7. 1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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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다보면 가끔 이 장비 사도 되나요? 하고 종종 문의를 하는데, 물론 장비를 가리는게 좋은것은 아니다마는, 돈받고 음악트는 디제이의 입장에서 이 장비는 구매하지 마세요 라고 정말 말하고 싶은 장비들이 있다. 특히나 이렇게 중고시장에서 씨가 말라버린 요즘같은 상황에는 더더욱 심하다. 금액 후려치는 경우가 종종 보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오늘은 그냥 이 장비는 중고매물로 올라와도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보세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하니 한번쯤 읽어주기를 바란다. 선정한 기준은 아래와 같다.

 

1. 초보 디제이에서 중수나 숙련자급으로 넘어가도 계속 쓸만한가?

2. 제품 대비 중고가격이 합리적인가?

3. 현 시대 기준 제품호환성이 좋은가?

 

위 기준으로 기대어 봤을때 다들 못미치는 제품이라고 판단이 되어 선정했으며 아래 등장할 장비들은 현재 구매가 가능하거나, 중고매물로 자주 보이는 물건들이니 많이 익숙한 제품들일것이다. 왜 비추천하는지 한번쯤 읽어보고 다시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물론 그래도 사는것은 본인의 선택이지만 장비 두번 바꾸는건 정말 바보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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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DJ-200 (공식판매가 : 19만 9천원)

가장 최근 발매된 DDJ라인업의 엔트리급 모델 하지만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된 만큼 활용하기에는 아쉬운부분이 많다.

 

가장 최근 발매된 파이오니어사의 DDJ 엔트리급 모델. 보기에는 아주 컴팩트하면서도 들어있을거 다 들어간 것 같지만 이녀석은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되어있다. 실제 장비에서도We DJ지원이라고 쓰여 있는게 보일것이다.

 

이녀석은 홍보영상에도 나와있는것처럼 모바일기기에 연결하여 가볍게 즐길수 있는 장난감의 색깔이 뚜렷하다. 때문에 직접 랩탑을 연결한 디제잉 연습용도로써는 너무너무 부실할 수 밖에 없는데 예를들어 메모리큐라던가 이펙터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 아래 패드에 개별할당을 해주거나 랩탑에서 개별로 클릭을 하는등 번거로움이 상당하다. 만약 초보자 또는 독학자라면  이런 세팅을 잡는 단계에서 레코드박스를 집어 던지고 싶은 욕구가 들 것이다. 정말 불친절하기 때문이다.

 

실제 입문자 중에서 DDJ 200을 구매하신 분 중에 실제 플레이보다 장비 세팅때문에 애먹어서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계신분이 주변에 있는만큼 20만원짜리 장난감이 되느니 웃돈을 더 얹어 최소한의 기능을 모두 갖춘 DDJ 400을 사라고 언제나 추천하고 있다.

 

2. DDJ-SB, DDJ-RB 라인업 (중고가 약 20만원 선)

중고 장비들 중에서 제일 흔하게 보이는 DDJ SB 예나 지금이나 중고가 그가격 그대로~

파이오니어사의 DDJ 레거시 모델. 세라토는 SB, 레코드박스는 RB로 나왔지만 세팅만 해주면 SB도 레코드박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의 SB3와 RB에서 한단계 넘어와 DDJ 400이 되었다. 즉 한세대가 지난 모델이라는 뜻이다.

 

이 라인업 제품의 경우 추천을 하지 않는 이유는 현재 생성된 중고가 또는 제품호환성같은경우에는 아직까지는 활용가능성이 있는 제품이지만 이 친구들 또한 엔트리급으로 발매가 되었던 제품이기 때문에 장비의 기능이 한정적인 퍼포먼스를 낼 수 밖에 없게 설계되어있다. 또한 장비의 레이아웃 또한 구식 레이아웃(이펙터가 플래터 위쪽으로 할당이 되어있다던가)이기 때문에 실제 CDJ의 레이아웃과는 너무나도 큰 차이가 난다.

 

단순히 취미로 방구석디제잉을 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모델이지만 그 이상을 생각한다면 이친구는 더 높은 퍼포먼스를 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딱 중고가의 가격대정도만 기능을 내주는 녀석이라고 생각된다.

 

여기 소개된 장비들 중에서는 그나마 초보디제이에게는 구매해도 된다고 얘기할 수 있는 제품

 

3. CDJ-350, CDJ-850 (믹서 포함 중고가 약 100만원 선)

CDJ 350, CDJ 850 파형이 나오지 않던 시절의 레거시 장비들. 실제로 다뤄보면 상당히 빡세다.

2010년 출시된 CDJ라인업. 현재도 간간히 업장에도 보이는 이제는 귀한 할아버지 모델이 되시겠다. 당시에는 멀끔한 현역이었고 지금도 쓰라고 하면 굳이 쓸 수 있는 장비이긴한데, 이 장비들이 매물로 간혹 올라올때 비트매칭 연습용, 디제잉 연습용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오는거 보면 정말 구매를 말리고 싶다.

 

이는 이당시 장비들의 특징과 지금은 많이 달라진 디제잉 믹싱때문인데, 저당시 디제잉문화를 알리없었던 내가 선배님들께 물어본 바로는 그당시에는 1절믹싱, 드랍드랍믹싱이란 개념이 없이 한곡을 2절까지 틀고 이어서 다음곡을 붙이는 베이직스타일 믹싱을 주로 했었다고 한다.(cd로 음악을 틀던 시절에는 곡 로딩하는데 시간도 좀 걸렸다고 한다.) 이에 대한건 아마 그때당시 유행했던 음악의 스타일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물론 전부 그랬다는건 아니다. 그 당시에도 테크니컬한 디제이는 타이트하게 1절 믹싱 하고 그랬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엔 파형을 보고 드랍에 다음곡 빌드업붙이고 타이트하게 가져가는 믹싱이 요즘 스타일의 일렉트로닉 믹스에 부합되면서 구형장비로는 많이 버거운게 사실이다. 특히나 초보자 레벨에서는 더더욱 어려울꺼고 말이다. 세상이 좋아진만큼 장비가 좋아지는 만큼 눈트매칭은 아니더라도 믹싱스킬도 함께 난이도가 내려간것은 어느정도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라도 굳이 연습용으로 저 구형 CDJ셋을 구매하는것은 분명 불편함이 크다. 굳이 사서 고생할 필요 없다.

 

4. XDJ-R1 (중고가 약 50~60만원 선)

지난 포스팅에서도 한번 다뤄본 XDJ-R1. 중고가만 생각해봤을때에는 올인원장비가 50만원밖에 안해? 이거 이득 아니냐~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XDJ-RX처럼 유기적이지 않다. 레이아웃도 너무나도 오래되었거니와 유에스비를 1개밖에 지원하지 않는다던가, 랩탑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별도로 또 연결을 해줘야하는등의 여러가지 설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이다.

 

최근 XDJ-R1과 레코드박스 퍼포먼스모드를 동기화시키기 위해 알아보시던 분이 있는데 XDJ-R1도 레거시모델이다보니 호환이 되지 않는다. (실제 레코드박스 사이트 내에서도 장비 지원목록에 XDJ-R1이 빠져있다) 모르고 싸게 샀다가 퍼포먼스모드로 돌려야지 하면 큰 낭패 보니 주의할 것. 싼게 비지떡 되는 수가 있다.

 

5. 타 브랜드 장비 (데논, 트랙터 등)

 

데논사의 데논 프라임 4, 트랙터 S4 분명 좋은애들인건 맞는데.. 나중에 중고로 되팔생각하면 글쎄..

 

디제잉 장비쪽은 정말 폐쇄적이다. 레코드박스와 세라토도 그렇고 타사 장비는 서로 호환도 안된다. 그렇기 떄문에 파이오니어의 라인업이 거의 독식을 하다싶이 하고, 특히나 국내시장은 더 심한편이다. 어딜가나 전부 CDJ 아니면 XDJ가 깔려있고, 타사 장비는 구비되어 있는곳을 보기가 힘들다.

 

때문에 위에 언급한 브랜드들이 좋지 않기 때문에 사지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데논도 충분히 인지도 있는 브랜드이며, 트랙터는 테크노를 좋아하는 디제이라면 한번쯤은 만져봤을법한 장비이기도 하다. 다만 저 브랜드를 만지게 되면 장비와의 호환성에서 아주 지옥같은 불맛을 겪게 될 것이며, 초보를 벗어나 중급레벨 또는 슬슬 업장을 갈 준비를 하다보면 결국 레코드박스에 다시 정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돌아올 것이다.

 

사람들이 레코드박스, 세라토를 표준으로 사용할 때 그 흐름에 따라가는것이 생돈 안쓰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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