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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DJ-XZ : 올인원의 끝판왕이자 과도기에 있는 디제잉 장비

DJ & MUSIC

by 용삐 2022. 8. 2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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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XDJ RX를 가지고 있던 시절 항상 아쉬운 점이 있었다. "아 이런 장비중에서 풀 사이즈로 나오면 참 좋을텐데 말이야"라고 생각을 했었다. 올인원처럼 모든 것을 다 가지면서 풀사이즈 플래터에 패드까지 장착한 장비. 그런 장비가 있다면 더이상 업그레이드 할 일도 없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2019년 정말 그런 장비가 나왔는데 그게 바로 XDJ-XZ였다. XDJ-XZ의 출시로 인해 올인원 장비에서 좀 더 높은 완성도와 퀄리티를 원하고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환영받을 만한 일이었고, 현재까지도 XDJ-XZ는 올인원 장비 라인업에서 더이상 아쉬울 것이 없는, 더이상의 업그레이드가 필요없는 끝판왕 장비가 되었다.

2019년 마침내 등장한 XDJ-XZ. 사실 어쩌면 풀사이즈 올인원 장비의 등장은 어느정도 예정되었던 수순이기도 하다.

XDJ-XZ가 기존 유저들에게  2%의 아쉬움을 마침내 채워주게 되다

 

내가 XDJ-RX를 사용하고 있던 시절 항상 생각하고 있던 것 중 하나가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이런 올인원 장비로 풀사이즈 장비가 나오면 참 좋겠다라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을 한 데에는 이유가 있는데, 실제로 CDJ셋을 만져볼때와 비교해봤을 때, XDJ-RX는 플래터나 장비 감도등에서 많이 다르다. 예를들어 플래터가 작기때문에 비트매칭을 할때 XDJ-RX로 감는 양과, CDJ로 감는 양이 현저하게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백스핀등을 할때의 물리적인 느낌까지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집에서 사용할 때에도 제일 비슷한 감도와 느낌으로 연습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XDJ-XZ가 발매되었는데 첫 인상은 드디어 나올것이 나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제품의 레이아웃을 천천히 뜯어보면, CDJ 2000 NX2와 그 다음세대로 넘어가는 장비를 뭔가 섞어놓은(?) 혼종의 느낌도 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자세히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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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크기 : 87cm(가로) X 46cm(세로) X 12cm(높이)

실제 사이즈가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에 휴대용으로는 부적합하다. 

 

무게 : 13kg

13kg기 때문에 실제 들고다니기에는 많이 크고 무겁다.

 

소프트웨어 : 레코드박스, 세라토

레코드박스를 지원하고 있다.

 

출력단자 : 1 RCA 1 XLR 1BOOTH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오디오 단자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입맛에 맞게 연결이 가능.

 

기타 : 2 USB port, LAN 포트 또는 USB B포트를 통한 PC연결

장비 연결을 위해 필요한 모든 입출력단자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문제없이 사용 하능하며, 실제 업장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장비가 되었다.


XDJ-XZ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특성

 

XDJ-XZ는 올인원 디제잉 장비의 끝판왕이기 떄문에 실로 어마어마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 이슈때문에 제품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과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비싸다. (현재 2022.08 디제이코리아몰 정가 기준 388만원) 물론 CDJ 구성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제품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이런부분을 생각하면 가격이 나쁘지 않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 올인원 장비에 40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쓰는건 분명 부담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XDJ-XZ의 기능적인 부분은 사실 XDJ-RX2와 똑같다. 다른부분이 전혀 없다. 좋게 얘기하면 친숙한 인터페이스, 나쁘게 이야기 하면 사이즈만 커진 XDJ-RX2. 하지만 세부적으로 뜯어 보았을 때 나의 예상과 달리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몇가지가 있었는데, 실 사용기와 비교해서 포인트를 집어보고자 한다. 분명 사용함에 있어서 더 좋게 느꼈던 부분이기 때문이다.

 

1. 완벽하게 구현된 CDJ2000NX2셋의 인터페이스

 

다시한번 장비를 세세하게 보았을 때 XDJ-XZ의 레이아웃은 철저하게 CDJ2000NX2과 DJM900NX2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CDJ부분은 패드의 유무정도로만 볼 수 있고, 믹서부분은 완벽하게 DJM900NX2와 똑같다. 이 점이 필드에서 플레이를 할 때 이질감 없이 플레이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장점 요소라고 볼 수 있다.

 

 

2. 좀더 향상된 LCD패널

 

실물 장비를 플레이 해 보았을 때 느꼈던 점 중 하나가, LCD패널이 좀더 좋아졌다는 것인데, 소프트웨어나 레이아웃은 XDJ-RX2를 따라갔다고 하나, LCD의 프레임이 좀 더 부드럽게 느껴졌다. 파형등의 움직임에서 훨씬 부드럽게 느껴졌다. 사실 이 부분은 플레이함에 있어 크게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아니지만 거꾸로 다른 장비를 만질때 역체감되는 부분이 있다. 뭐든지 더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는가.

 

3. 업그레이드 된 플래터

 

XDJ-XZ가 나오기 바로 전에 출시되었던 장비가 DDJ 1000이다. DDJ 1000에서 볼 수 있었던 특징중에 하나가 바로 플래터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소형 패널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었는데, 이부분이 XDJ-XZ에서도 차용되었다. 이로 인해서 물론 믹서 상단 부분의 패널에서도 파형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플래터의 패널에서 곡의 아트워크와 함께 bpm과 기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편의성이 확장되었다. 사실 크게 볼일이 많지 않다. 하지만 간지가 상당히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4. 세라토 지원

 

최근 파이오니어 장비의 특징 중 하나가 세라토를 지원한다는 점인데, 이 장비도 세라토를 지원한다. 그 이유중의 하나로 납득할 수 있는 것이 이 장비가 실제 라운지등의 업장에 정말 많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특히나 우리나라 특성상 요즘 힙합이 대세고 힙합클럽이 핫한 것을 보면 세라토는 반 필수로 구현되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XDJ-XZ는 세라토를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인터페이스등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커다란 장점으로 다가온다.

 

5. 4채널

 

XDJ-XZ를 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눈 부분이 바로 4채널이라는 점이다. 처음에 봤을 때 설마 데논이나 DDJ 1000처럼 설마 장비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4채널을 지원하나..!라는 잠시동안의 착각이자 바램을 보였지만 그거까진 아니었고 외부장비를 연결할 수 있다. 때문에 아래처럼 턴테이블을 연결하거나, CDJ등을 연결해 물리적으로 4채널을 구현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장비의 포지션을 생각해봤을 때 4채널을 이 장비에 구현하여 플래그쉽 장비에 확장성을 열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올인원 장비 라인업의 플래그쉽이 가지는 의미

 

XDJ-XZ의 출시로 인해 더이상 올인원 플레이어에서 당분간 더 상위 기종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이 이상 뭔가 기능이 추가되거나 해서 출시될 것 같지 않다. 이 장비의 포지션이 플래그쉽 라인업이기 때문에 장비가 출시되면서 언제나처럼 한정판이 출시되었는데 골드와 화이트 두가지 색상이 출시가 되었다. 골드 색상의 경우 2019년 제품 출시와 함께 한정판이 출시되었던 반면, 화이트는 그보다 시간이 더 많이 지난 2022년 하반기에 출시되었다. (화이트컬러가 압도적으로 예쁜 비주얼을 자랑하다보니, 파이오니어에서도 이 점을 알고 예상못한 타이밍에 발매하는 듯 하다) 

 

아무쪼록 XDJ-XZ가 발매되었고 더이상의 개선점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플래그쉽 장비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앞으로 XDJ-XZ2가 나올 때 과연 어떤 부분에서 개선되어 출시될 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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