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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J 1000 : 컨트롤러 중에서는 당신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컨트롤러

DJ & MUSIC

by 용삐 2021. 3. 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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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잉에 입문하고 나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좀 괜찮은 장비를 사고싶기 마련인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디제잉 장비는 대체적으로 비싸다. 그냥 비싼게 아니라 너무너무 비싸다. 한편으로는 또 디제잉 장비는 비싸면 비쌀수록 돈값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장비를 살때마다 항상 보태보태병에 걸리게 된다.

 

오늘 소개할 DDJ 1000 이녀석도 그런녀석이다. 지갑사정이 얇은 사람들에게는 혹하게 하는 요소가 분명히 있고, 또 금액대비 가성비 나쁘지 않다. 그리고 딱 그만큼의 돈값을 하고있는 녀석이다. 필자도 이 장비를 1년동안 가지고 지문이 닳아 없어질때까지 사용해봤는데 나쁘지 않은 장비였고, 한계점이 분명한 장비였다.

 

그리고 외적으로 보이는 이 멋진모습(간지)는 떠나보낸 지금도 무시할 수 없다.

사실 컨트롤러는 태생이 그런 녀석들이다.

 

DDJ 1000의 모습 파이오니어DJ사의 컨트롤러 중 하이엔드급 모델이면서 극강의 퍼포먼스를 뽐낼 수 있다.

사실 DDJ 1000 이전의 라인업인 DDJ RZ와 DDJ SZ는 기능상으로 정말 괜찮은 컨트롤러였지만 아쉬운부분도 존재했다. 바로 CDJ세팅과 레이아웃이 좀 다르다는 것이었는데 DDJ 1000이 나오면서 이 모든 문제를 종결시켜버렸다.

새로운 세대의 기능(조그 휠 안의 인터페이스)와 DJM 900 NEXUS2의 믹서 레이아웃 그리고 하단에 위치한 패드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모습으로 시장에 등장하게 되었고 또한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디제이들에게 어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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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크기 : 70cm(가로) X 36cm(세로) X 7.3cm(높이)

컨트롤러중에서는 큰 사이즈에 속하나 들어간 기능을 생각했을 때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다.

 

무게 : 6kg

크기 대비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 모두 컨트롤러이기때문에 가능한 부분.

 

소프트웨어 : 레코드박스, 세라토(DDJ 1000 SRT 한정)

기본적으로 레코드박스를 지원한다. 하지만 세라토버전인 DDJ 1000 SRT를 구매할 경우에는 세라토를 사용할 수 있다.

 

입력단자 : 2 LINE(RCA) 2PHONO/LINE(RCA) 2 MIC(XLR, 1/4inch TRS)

하이엔드 컨트롤러답게 많은 단자를 지원하는데 총 4개의 라인을 지원한다. 이 뜻은 바로 4채널을 지원하는 컨트롤러라는 것! 1,4채널은 포노가 가능하기 때문에 턴 테이블을 세팅할 수도 있다. 추가로 마이크단자도 캐논잭과 5.5잭 두종류를 지원하니 입맛대로 사용할 수 있다.

 

출력단자 : 1 MASTER(XLR) 1MASTER(RCA) 1BOOTH (1/4inch TRS) 2HEADPHONE MONITOR(3.5, 5.5)

출력단자는 마스터단자에서 캐논잭과 3.5RCA단자를 지원하며, 부스모니터도 지원하고 있다. 헤드폰 단자는 3.5 스테레오와 5.5 스테레오 2개를 지원하니 개인취향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USB 단자 : 2 USB B port

USB단자는 2개 포트를 지원하는데 집에서는 하나만 사용하겠지만, 만약 외부에서 사용할 때 타임교대를 하게 된다면 두개의 USB포트를 사용해 원활한 타임교대를 할 수 있을것이다. 

뒤를 자세히 보면 의외로 체크해야할 부분이 많다. 특히 1,4번채널의 라인과 포노부분.


거의 뭐... 가질거 다 가진 녀석

제원을 살펴봤을때 DDJ 1000은 사실상 거의 다 가진녀석이다. 모든 디제이들이 항상 XDJ RX와의 비교부분에서 망설이게 하는 커다란 플래터를 가지고 있고, 채널도 4덱을 지원하여 확장성도 정말 넓고, USB포트도 2개나 지원하는등 외부에서 노트북을 이용한 디제잉을 할때 너무나도 편하게 디제잉을 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다. 사실상 노트북과 DDJ 1000만 들고 나간다면 나머지 디제잉 세팅은 스피커에 연결하는정도. 그 정도로 자질구레한 일이 필요없어진다.

 

또 DDJ 1000부터 시작된 플래터 안의 인터페이스는 정말 매력적인 부분인데 디제잉중인 곡 정보를 표시해줌으로써 노트북을 굳이 보고 있지 않더라도 장비 안에서 모두 체크할 수 있다. 이 인터페이스안에서 확인 가능한 정보는


1. 곡 볼륨유무(곡의 볼륨이 0일때는 어두워지다가, 곡 볼륨이 8~10정도 올라오면 LED가 밝아진다)

2. BPM 표시 및 바이닐 플레이를 위한 화살표 표시(시계처럼 바늘이 돌아간다)

2. 곡 파형 표시

4. 메모리 큐 표시(곡에 메모리 큐를  찍어두었다면 리듬게임처럼 메모리 큐 화살표가 날라온다)


위의 4가지만 보더라도 플레이하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럼에도 가격이 175만원임을 생각해봤을때에는 분명히 구매를 하고싶게 하는 가격이기도 하다. 아니, 이렇게 예쁘고 기능도 많은 장비가 175만원이라니!

 

하지만 컨트롤러는 컨트롤러다. 그리고 조금은 다르다.

그렇다. 이녀석은 컨트롤러이기때문에 한계가 있다. 항상 생각해야하는부분. 컨트롤러는 항상 랩탑과 함께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라서 음악 한번 틀겠다고 컨트롤러와 노트북 두가지를 동시에 세팅해야한다. 분명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그리고 DDJ 1000은 일반 CDJ세팅과 분명 다른점이 있는데 모든 기능을 장비에 담을 수 없었기에 SHIFT 키를 활용해서 디제잉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메모리 큐 이동을 하기위해서 SHIFT + SEARCH 키를 해야한다는 것. 이때 잘못 눌러서 SHIFT가 안 눌려 있었다면 그냥 다음곡 넘겨버리는거다. 바로 대참사.

 

이렇게 키조합을 통한디제잉을 해야하다보니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이질적이고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필자도 DDJ 1000을 팔아버린 결정적 이유가 바로 이런 불편함 때문이었다. 직관적이지 않은 레이아웃은 디제잉을 힘들게 한다.

DDJ 1000과 CDJ 2000 NEXUS2를 함께 연결해 4덱을 구성한 모습. DDJ 1000의 LED발광은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을 다 끄고 바라보는 DDJ 1000의 조명은 너무나도 예쁘다. 바라보는것만으로도 너무나 설레게 한다. 그리고 가격대비 기능을 생각한다면 구매할 이유가 너무나도 타당하다. 다만 명심해야할 것은 중급자 이상이 사용해야 할 모델이고,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활용하려면 장비를 사용하기 전에 한번쯤은 설명서에서 기능키부분을 충분히 읽어보고 써봐야할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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