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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박스] 레코드박스6이 되고나서 알게 된 몇가지 사소한 변화

DJ & MUSIC

by 용삐 2021. 4. 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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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라면 너무나도 익숙할 레코드박스 근데 이놈도 돈빨아먹는 놈이다.

자꾸 한국에서라는 단서조항을 붙이는 게 영 맘에 들지 않지만 한국에서 디제이 생활을 한다면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바로 레코드박스라는 프로그램이다.

 

레코드박스가 5에서 6으로 업그레이드된 지도 어느덧 꽤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이 중에서 제일 큰 변화라고 한다면 레코드박스5에서 라이선스로 지원하던 기능들이 컨트롤러(또는 장비)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레코드박스 퍼포먼스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무료로 풀렸다는 점이다.(편하게 얘기하면 레코드박스 6부터는 퍼포먼스모드가 무료다.)

 

하지만 필자는 좀 더 고급기능인 레코드박스 DVS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역시 공짜는 아니라는것을 나중에서야 알았는데

이 문제들은 초보자라면 단박에 확인하기도 힘들고 정보도 거의 없어서 며칠을 헤매었다. 하지만 결국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래서 방구석디제이라면 알아두어서 나쁠 것 없는 레코드박스의 기능적인 부분들을 몇 가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1. 내 레코드박스 계정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자(레코드박스 5 시리얼 확인)

레코드박스6에 로그인해두었다면 한번쯤 자기 계정을 까보는것도 좋은 일이다.

필자의 계정을 확인해 보면, 현재 레코드박스 5에서는 레코드박스DJ 라이선스가 활성화되어 있고, 레코드박스 6에서는 레코드박스 DVS를 사용하기 위한 CORE PLAN이 활성화되어있다. CORE PIAN은 구독제로 한 달에 약 1만 원 넘는 금액이 나가고 있는데 이게 액수가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니 속이 좀 쓰리다.

 

레코드박스6 유저라면 가끔 궁금해하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내 계정에 어떤 라이선스가 묶여있냐는 것이다. 다시 한번 얘기해보면 내 레코드박스5에 묶여있던 시리얼 넘버는 어떻게 되냐는 것인데... 결론만 얘기하면

 

계정 귀속되었다.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겠다. 레코드박스 6로 넘어온 이상 다시 5로 돌아갈 일은 없겠지만, 필자는 레코드 박스 6으로 이미 계정귀속된 상황에서 레코드박스 5 라이센스를 해제하려고 시도해봤으나, 한번 등록된 라이센스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만약 레코드박스 6를 사용중인 상황에서 레코드박스 5 라이선스를 되팔고 싶다면 이미 불가능하기에 빠이빠이를 고하도록 하자.(라이선스 등록 해제하는 법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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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레코드박스의 구독제를 살펴보자

이게 전부가 아니다. 밑을 봐야한다.

그렇다면 현재 레코드박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구독 플랜을 함께 살펴보자. 위에 서술한 것처럼 코어 플랜과 크리에이티브 플랜 두 가지를 만나볼 수 있는데 각각 10$, 15$의 가격을 뽐내고 있다. (약 1,1만 원, 1,6만 원선)

 

사실 DDJ를 보유하고 있는 디제이들이라면 하드웨어 언락을 통해 퍼포먼스 모드를 쓸 수 있으니 크게 문제는 안되지만, 타 장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장비를 구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사실 그럴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 각 플랜에서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면 코어 플랜에서는 퍼포먼스 모드와 DVS모드를 지원한다.

 

이 때문에 코어 플랜을 사게 되었는데 코어 플랜이 양아치 같다고 느낀 건 아래 후술 할 내용에서 함께 살펴보자.

 

또한 크리에이터 플랜에서는 이보다 더 세부적인 비디오, 시퀀서, RMX 이펙트, 에디트 모드 등 좀 더 기술적인 기능들을 지원하니 작곡의 영역까지 염두를 두고 있는 디제이에게 적합한 기능이라고 생각하나...

 

아래 세부적인 내용을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

 

오오오... 어찌보면 당연하고도 창렬한 이 구독제여

나는 몰랐지만.. 구독 플랜에 따라 장비 제한이 있는 건 이번에 알아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필자는 장비를 2개를 보유 중인데 코어 플랜은 2개, 크리에이티브 플랜은 4개를 지원한다.

 

다행히도 CDJ와 턴테이블은 잘 연결되어있고, DDJ-400은 어차피 연결하면 자동으로 잡히니 상관없지만 업장에서 사용까지 고려하는 계정이라면 여러모로 피곤해질 일이다.

 

남의 집 장비까지 내 계정으로 묶어두는 피곤함까지 생각해본다면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또 클라우드 라이브러리도 크리에이티브 플랜에서만 지원하고 있다. CDJ 3000을 사용하는 유저에게 호환이 될 기능 같은데... 현재로써는 확인해볼 수 없다.

 

또한 아직까지 대중적으로 활성화되어있지는 않지만 보컬의 영역도 대부분 크리에이티브 플랜에서 지원하는 바, 관심이 있다면 이 부분도 자세하게 체크를 해봐야 하지 싶다.


3. 내가 어떤 장비를 사용하냐에 따라 퍼포먼스 모드 호환이 달라진다.

 

이제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인데, 내가 어떤 장비를 사용하냐에 따라 지원되는 퍼포먼스 모드가 달라진다.

다시 이야기하자면 내가 사용하는 장비에 따라 어떤 녀석은 레코드박스DJ만 되기도 하고 어떤녀석은 DVS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뭐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지원하는 장비 리스트를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아래 링크를 통해 글을 보기 전에 본인의 장비가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는 것도 글을 읽는데 좀 더 재미를 줄 것이다.


https://rekordbox.com/en/support/link/


표를 보면 알겠지만 최신기종인 750MK2부터는 DVS를 지원한다. 그외에는... 음... 야이씨..

900 NEXUS2는 안되고 750MK2는 돼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리람?!

 

왜일까? 필자는 끝판왕 장비인 CDJ 2000넥서스2 + DJM 900 넥서스2 조합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턴테이블 연결을 위해 DVS계정을 또 파야한다. 그래서 내가 코어 플랜을 구독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CDJ만 사용한다면 별 의미 없는데 나처럼 턴테이블까지 같이 물려 쓸 생각이라면 머릿속에 물음표가 백만 개는 생길만한 이야기다.

 

이 부분에 대하여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데 CDJ 셋의 표준이자 플래그쉽인 넥서스2 셋이 지원이 되지 않는다니 어째서일까? 하고 생각해보았을 때 개인적으로는 기술적인 부분 때문이라고 짐작만 할 뿐이다. DJM 750MK2가 좀 더 나중에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원이 안 되는 건 영 맘에 들지 않는다. 가격이 훨씬 비싼데 말이야...

 

 

언뜻보면 너무나도 비슷한 DJM900 NEXUS2(좌)와 DJM750MK2(우). DJM750MK2가 가성비는 훠어어얼씬 좋은건 인정할수밖에 없다. 


4. 그렇다면 제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컨트롤러는?

 

컨트롤러의 경우는 워낙 다양한 장비가 있다 보니 하나하나 다 확인할 순 없지만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아래 장비 라인업을 보자.

 

DDJ-RZ라인업은 되고 DDJ 1000은 안돼요. 

 

이건 또 무슨 소리람? DDJ 1000은 DVS모드를 쓰려면 구독을 해야 한다.DDJ 1000이 정말 베스트셀러고 RZ라인업보다 훨씬 나중에 나왔는데 말이다. 이쯤 되면 되고 안되고에 대해서 기준이 없는 듯하다.

 

그 외 기타 장비를 보면 쉽게 얘기해서 신품가 100만 원 이하의 장비들은 그냥 기본 툴만 제공하는 듯하다.

심지어 제일 최신작인 DDJ FLX6마져도 DVS가 안되는 걸 보니 그런 것 같다.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알겠지만 FLX6에서 제일 크게 홍보를 했던 부분이 턴테이블 커팅 같은 소리가 나는 이펙터였는데 이왕 해줄 거 DVS까지 해서 턴테이블도 같이 연결해서 재미를 느끼게 해 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4.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치트키 같은 DDJ XP

 

이런 이해가 가지 않는 상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지는 단단하게 챙기는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DDJ XP 되시겠다.

 

턴테이블을 위한 배틀 믹서를 보면 알겠지만 믹서에는 패드가 장착되어있어 패드 저글링 등의 퍼포먼스를 가능하게 하는데 일반 믹서에는 패드가 없으니 CDJ유저 또는 일반 믹서 사용유저는 이런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애드온으로써 활용을 하는 녀석이 바로 DDJ XP라인업이다.

 

레코드박스와 세라토에서 다 사용가능한 팔방미인 이녀석의 단점. 정신나간 가격.

이 장비를 연결해준다면 자동으로 레코드박스 DJ와 DVS모두 사용 가능하다 (짜잔~!) 기존에 DDJ 라인업에서 패드로 플레이를 하다가 CDJ로 넘어간다면 이 녀석이 그리울 수도 있다. 손맛이 아주 장난 아니거든.

 

또 DDJ XP를 사용한다면 맵핑을 통해 좀 더 독창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디제잉도 할 수 있다는데 아주 큰 장점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색깔이 아주 휘황찬란한 것이 뽕 맛 200% 충전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당신에게 뽕맛 200%를 치료해줄 백신을 투여해주겠다.

 

정발가 : 69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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