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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이동식 에어컨 설치 후기 - 설치전에 두가지만 꼭 준비합시다.. 개빡셉니다..

DAILY LIFE

by 용삐 2022. 6. 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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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번 여름에는 날씨가 정말 더워질꺼라는 소식을 듣고 7년째 생각만 하고있던 에어컨을 집에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내 방이 워낙 코딱지만해서 실외기를 설치하기는 좀 어렵기 때문에 요즘 각광받고 있는 이동식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했는데 이거 설치하느라 고생좀 했기에 만약 구매하시려는 분이 있으면 삽질을 예방할수 있게 도와드리고자 후기를 남긴다.

내가 구매한 모델은 캐리어의 이동식 에어컨 APA07JKA 모델으로 26만원선에 구매했다. 여러 사이트를 뒤져본 결과 이동식 에어컨 중에서는 어떻게 보면 표준이라고 할수있는 제품으로 보인다. 에어컨 브랜드중에서는 믿고살 수 있는 캐리어에 비싸지 않은 26만원이라는 가격대.

우선 설치후기를 보기전에 간단하게 장단점을 나열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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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브랜드와 보장된 성능(리얼로 시원하다)

역시 좋은 브랜드라 그런가 기능 잘 돌아가구 바람 잘나온다. 잔고장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2. 가성비 좋은 가격

사실 벽걸이가 더 저렴할 수 있지만 이정도면 이동식에어컨중에서는 삼성이나 엘지보다는 저렴한 편

단점

1. 생각보다 많이 큰 크기

이 녀석 생각보다 많이 크다. 사이즈는 아래 사진보면 알수 있다. 단순히 에어컨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배기호스도 연결해야하기때문에 이거까지 고려하고 구매를 해야한다. (생각보다 여유공간이 있어야할 것이다.)

2. 소음이 분명 있다

이놈 시끄럽다. 진짜 시끄럽다. 다른 리뷰에서 소음 적다고 하는데 그냥 방에서 쓸 생각하면 시끄럽다. 전화하려면 목소리가 잘 안들릴 수 있으니 감안하고 구매하자.

3. 불편한 사용설명서와 설치법

셀프로 설치해야하는거야 뭐 당연하니 어려울 수 있는데 그걸 설명해줄 사용설명서가 부실해도 너무~~~ 부실했다. 리뷰에 단점으로 많이 꼽길래 어느정도인가 했는데 설명서가 크게 의미가 없을정도이니 설치할때 고생 꽤나 할 것이다. 그리고 몇가지 필요한 도구도 있을것이다..


자 이제 언박싱을 해보자.
사이즈가 많이 크다. 일반 게이밍체어만한 사이즈에 무게도 상당히 나간다. 여자 혼자서 들고다니기엔 버거울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안에는 윗뚜껑에 배기호스같은 부품과 함께 아래는 에어컨 본체가 있다. 참고로 배기호스 부품은 단순 에어컨만 사용할때 전부 사용하는건 아니고 두가지만 앞뒤로 연결해서 쓰면 된다


그리고 꼭 당부하고 싶은점은..

설치 전에 두가지만 꼭 미리 준비하자.

1. 줄톱

2. 양면테이프


줄톱은 창문에 가림막을 설치할 때 창문사이즈가 작아서 가림막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을 수 있다. 플라스틱 재질이기때문에 줄톱으로 썰면 쉽게 썰린다. 없으면 설치를 못할 수 있다. 양면테이프는 스펀지와 절연체가 있는데 이상하게 절연체만 양면테이프가 붙어있고 스펀지는 안붙어있다. 그냥 여분으로 좀 넣어주지... 나중에 가림막 설치하고 바람이 통할만한곳은 양면테이프와 스펀지를 활용해 잘 막아주도록 하자.

설치방법은 설명이 이게 끝~

앞에서 이렇게 구구절절 설명하는 이유는 설명서의 내용이 이게 끝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걸 보고 설치해야한다. 그래서 리뷰에 설명서에 대한 욕(?)이 난무한다. 나도 설치할때 꽤나 고생했기에 주의할 부분만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에어컨 자체의 연결은 어렵지 않다. 그냥 부품을 끼울 수 있는 구조라 설명이 필요가 없을정도(내가 구매한 모델은 배기호스 설치 - 그림 16번의 호스) 문제는 창틀의 가림막 설치인데 이게 아주 빡세다.

나같은 경우에는 아래 사진처럼 설치했는데 내가 고생한 부분을 나열하도록 하겠다.


1. 가림막이 커서 줄톱으로 잘라냈다.

가림막 구조를 보면 두개의 판을 고정못으로 고정시키는 형태인데 집에 창문이 작다면 저렇게 사진의 중간부처럼 톱으로 잘라내야한다. 안그러면 창문사이즈에 가림막을 맞춰도 배기호스구멍을 가림막이 가려서 설치를 할 수 없다. 덕분에 밖에서 열심히 중간을 썰어냈다.

2. 가림막을 뒤집어서 설치했다 + 가림막 걸이부분을 톱으로 갈아냈다.

이게 무슨말인지 좀 이해가 안될수 있는데, 저 가림막은 창틀에 걸 수 있게 끝부분이 ㄱ자 직각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문제는 우리집 창틀은 직각으로 떨어지는게 아니라 살짝 둥글게 라운드로 되어있기 때문에 직각이 안들어간다... 그래서 톱으로 또 갈아냈다. 그리고 문틀을 보면 밖에서 안쪽으로 걸어지는 모습이기 때문에 가림막을 반대로 설치해야 배기호스의 무게때문에 가림막이 안쪽으로 기울고 걸이부분이 창틀에 걸린다. 정상방향으로 했으면 당연히 걸이가 안걸려서 계속 가림막이 쓰러진다. 이런부분이 설명서에 없다. 상당히 고지능을 요구하는 설치법이다.

3. 가림막 틈이 완벽하게 막아지지 않았다.

이거는 앞으로 작업을 해야할 부분인데, 당연하겠지만 바람이 빠져나가지 않아야 시원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스펀지로 붙이거나 작업을 해줘야할 것이 문틀에 붙일 절연체만 양면테이프 처리가 되어있고 가림막에 붙일녀석은 테이프가 없다. 양면테이프 사다가 붙여야한다.
미리 이런부분을 알려주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다. 현재는 일단 저렇게 사용하고 나중에 양면테이프를 사오는대로 틈을 전부 메꿔줄 예정이다.


이렇게 가림막 부분에서 손댈부분이 너무너무 많고 설명서의 디테일이 떨어지니 처음 구매자는 설치가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너무나도 만족했기때문에 이번 여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소음은 다른 브랜드의 에어컨을 구매해도 동일할것이다. 아니면 비싼거 사면 되지... 결국 가성비 제품에 모든걸 만족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 보완해줬으면 하는부분이 있어 이런점은 세심하게 좀 챙겨주었으면 좋겠다.

세팅 후 사진 - 에어컨이 너무 커서 밑에 놓을수가 없어 책상위로 와버렸다. 내방에서 이제 제일 귀한 몸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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