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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J 2000 NEXUS 2 : 전 세대의 플래그쉽. 그러나 현 세대도 무시못할 걸작

DJ & MUSIC

by 용삐 2021. 5. 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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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은 CDJ 3000이 나온 지 몇 달 정도 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많은 클럽 씬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CDJ 2000 NEXUS 2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CDJ 3000은 발매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기에 아직 씬에 보급되지 않은 이유도 있으며 기존 모델인 CDJ 2000 NEXUS2에 비해서 혁신적이라고 느껴질 정도의 변화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또한 기존에 발매되었던 CDJ 2000 NEXUS2의 신뢰도가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모든 베드룸 디제이의 로망인 클럽 셋. 그리고 그 클럽 셋을 완성시켜주는 모델인 CDJ 2000 NEXUS2를 알아보자.

 

CDJ 2000의 MK2버전인 CDJ 2000 NEXUS2는 발매 이후 꾸준하게 사랑받아 왔다.

두 번의 버전 업을 통해 완성된 CDJ 2000 라인업의 최종작

전자제품을 구매할 때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모든 제품의 첫 번째 모델은 구매하는 게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는 CDJ에서도 어느 정도는 통용되는 이야기 었는데, CDJ 2000이 처음 나왔을 때 한층 더 진보된 레이아웃과 편의성은 디제이에게 많은 이점을 가져다주었지만. 부족한 기능 때문에 불편한 부분도 있었다. 이런 부분들이 CDJ 2000 NEXUS와 CDJ 2000 NEXUS2를 통해 개선되었다. 

 

어찌 보면 지금 디제잉을 처음 배우거나 아카데미에서 입문을 플래그쉽 장비로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기능은 원래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겠지만 CDJ 2000 NEXUS2에 와서 완성된 기능들 중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몇 가지 꼽자면 아래와 같다.

 

1. 파형을 RGB 타입으로 제공하여 시각적으로 좀 더 명확하게 곡 분석이 가능하도록 함

2. 기존에 3개까지 제공되었던 핫 큐를 8개까지 제공

3. 좀 더 향상된 사운드카드 (96khz/24bit)

 

이 기능들과 변경점만 보더라도 이유 있는 버전 업이라고 볼 수 있으며, 다음 세대로 넘어온 CDJ 3000에서도 유지되고 있는 부분이다.(물론 3000에서만 만날 수 있는 기능들도 수두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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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

크기 : 32cm(가로) X 41cm(세로) X 11cm(높이)

플래그쉽 모델인 만큼 생각보다 큰 크기를 자랑한다. 실제 장비를 세팅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가로 1400mm 크기의 책상을 세팅해줘야 딱 맞게 CDJ 2000 NEXUS2 셋을 세팅할 수 있으니 구매를 생각한다면 넉넉하게 계산하고 구매하도록 하자.

 

무게 : 5.7kg

무게 또한 CD 드라이브라던가 기타 기능들이 추가되어 있어 생각보다 많이 무겁다.

 

소프트웨어 : 레코드박스 

엔진은 지원하지 않지만, 세라토 pro와 트랙터 HID는 따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출력단자 : 1 RCA 1 DIGITAL 1 USB B port

믹서 연결을 위한 RCA와 디지털 케이블 연결을 지원하며 USB B port를 통해 pc와 디렉트로 직접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기타 : USB, CD, SD Card 및 ios, 안드로이드 기반 핸드폰, 및 태블릿 지원, LAN 포트를 통해 PC와 MIXER연결 가능

음악 재생을 위한 가능한 모든 물리적 포맷을 지원한다(XDJ모델과 다른 점). 또한 랜 케이블을 통해 믹서와 연결하거나 컴퓨터와 직접 연결하여 사용하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민국 클럽의 표준 장비

클럽을 한 번쯤이라도 가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이 장비를 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힙합클럽이 아닌 이상 99% 확률로 파이오니어사의 장비가 있을 것이며 NEXUS2 또는 NEXUS1 셋이 들여져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을 봤을 때 CDJ 2000 NEXUS2가 대한민국 클럽 내에서 표준 장비이며, 디제잉 아카데미의 레슨도 이 장비로 진행된다. 이런 부분을 봤을 때 클럽 데뷔를 생각하고 레슨을 받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꼭 만나게 되는 , 그리고 꼭 만져봐야 할 녀석인 것이다.

 

CDJ 3000과는 다르다! 3000과는!

아이러니하게도 새로 나온 플래그쉽 모델인 CDJ 3000을 가지고 와서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그 이유 중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현재 파이오니어 DJ사에서 나온 플래그쉽 모델 중 CD 플레이가 가능한 최신 모델이라는 점이다. 다시 이야기하면 3000으로 넘어가면서 CD 플레이 기능이 빠지고 대신 좀 더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음원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만약 자신이 CD로 플레이하는 디제이라면 CDJ 2000 NEXUS2로 플레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는 이야기다. 

 

사실 이런 상황은 거의 없는 것이 요즘은 다 USB를 통해 플레이하거나 CD에서 음원을 추출해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거의 일어날 일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로 아직까지 CD를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거니와 명색이 CDJ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모델에서 CD기능이 없다는 것은 아이덴티티를 흐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2016년 출시된 2000 NEXUS2가 아직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이유가 이런 데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다. 아직 나이트나 감성주점에서는 CD 수요가 있으니 말이다.

 

CDJ 2000NEXUS2의 한정판은 화이트컬러로 출시되었다. 실물을 보면 훨씬 매력적이다.

플래그쉽 모델이기에 느낄 수 있는 매력 그러나 매력적이지 않은 가격

예로부터 디제이 장비의 플래그쉽 모델은 모든 기능이 대부분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이유는 물리 버튼이 더 직관적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디제이는 장비에서 큰 변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플레이에 영향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레이아웃의 큰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XDJ 1000 MK2 만 보더라도 모든 기능이 동일하게 들어가 있으나 전부 디지털 인터페이스 안에 들어가 있어 실제 플레이할 때에는 퍼포먼스 기능을 활용하는 데 있어 직관적이지 않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플래그쉽 모델이 선호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디제잉 장비가 비싸다고 하지만 특히 이런 플래그쉽 장비는 미친 가격을 자랑하는데 신품 가격이 330만 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중고로 셋을 구매할 경우 믹서까지 포함하여 650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나 장비의 상태는 보증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선뜻 구매하기는 힘든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들 알고 있지 않은가? 그래도 디제이라면 정말 가지고 싶은 매력적인 장비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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